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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일 수퍼화요일 D-7] 하원 과반 민주냐 공화냐, 민심 어디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예비 선거가 일주일 후인 3월5일 가주 전역에서 치러진다.   전국 16개주에서 함께 치러지는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대선의 측면에서는 각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되며 가주에서는 동시에 연방 상하원, 가주 상하원 등 주요 선출직 예선이 일제히 치러진다. 가주 연방 상원 선거의 결과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52개의 연방 하원 의석은 민주 공화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심이 어느 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가 그 핵심이다.   지난해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유고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선거에는 3명의 민주당 현역 연방 하원의원과 야구 선수 출신의 공화당 후보 1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패서디나 출신인 애덤 쉬프 의원(민주·30지구)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선을 지내며 줄곧 민주당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트럼프 시기에는 그와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버러 리 의원(민주·12지구)도 북가주 오클랜드 지역에서 1998년 이후로 내리 의원직을 지킨 인물이자 진보적 성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 등 흑인계 주요 공직자들과도 관계가 두텁다.   신진에 속하는 케이티 포터(민주·47지구)도 진보 그룹에 속한다.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올해 50세인 그는 2019년 초선(45지구)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지내고 있다가 연방 상원에 도전장을 냈다.   유일한 공화당 출신이자 다저스 야구선수 출신인 스티브 가비는 선출직 경력은 없지만 보수 진영을 대변해 민주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가주 연방 상원 선거 전체에 투입된 돈은 총 2억66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1억4600만 달러는 쉬프 진영이 모은 것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상위 득표 2명에 가비 후보가 포함될 것인지 여부다. 선거는 2025년 1월 3일까지의 단기 의원직과 그 이후 6년짜리 장기 의원직을 선출한다.   연방 하원은 총 52개의 의원직을 두고 약 300여 명의 후보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지만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있는 11개 지역구의 수성, 민주당 내 경쟁을 포함한 8개 초경합 지역의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30지구, 31지구, 34지구, 45지구, 47지구의 예선 결과가 주목된다. 34지구(LA)에서는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에 데이비드 김 변호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상태다. 45지구(OC)에서는 미셸 스틸 현역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상태인데 450만 달러 넘게 모금해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명의 도전자는 모두 민주당 출신의 신예들이다. 47지구는 현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37지구)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출직 이외에 큰 관심은 공채 발행으로 63억 달러를 마련해 홈리스 구제에 사용하자는 발의안 1번(Proposition 1)의 통과 여부이며, 남가주에서는 LA카운티 검사장의 재선 여부다. 현역 검사장에 맞서 9명의 후보가 예선에 나선 상태다.   관련기사 가주 예비선거 투표 이렇게…조기 투표소 오픈 35~38% 투표 예상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쟁탈전 상원 민주당 현역 상원 선거 민주당 터줏대감

2024-02-26

반드시 승리…한인 첫 연방 상원의원 꿈 잡겠다

  “예선 승기를 반드시 잡겠습니다.”     민주 공화의 극한대결이 대선 민심으로 표출되고 있는 미국에서 앤디 김(사진) 연방 하원의원(뉴저지.민주당)의 상원 도전은 한인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외교 전문가로 일하다 하원에 도전해 3선을 지냈고 이제 동부 지역 최초 아시안이자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이라는 희망을 쏘아올렸다. 새해 뉴저지서 최대 경쟁을 시작한 김 의원의 각오와 메시지를 들어봤다.     -극한 대결 탓에 젊은 세대는 투표해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선은 현재 국제적인 갈등과 위기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가 깊다. 연방하원을 포함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정부기관이 없어 보인다. 불신에다 양극단의 대결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럴수록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상대당이 아니고 무관심이다. 이런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되지 않는다. 민심이 심판하고 지적해야 한다. 상하원도 이런 상황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바란다.”     -외교 전문가로서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입장은.     “백악관과 민주당은 현재로서는 대화를 통해 종전 또는 휴전으로 더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잠깐의 휴전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 하게된다. 이 것은 무력이 아닌 외교적인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상원 선거 캠페인 진행 상황은.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이 되는 것은 매우 신나는 꿈이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상대 머피 후보는 오래된 당내 인맥과 자금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외교 현장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이런 장점을 유권자들이 잘 이해하고 표를 주기 바란다.”     -지난 6개월 동안 275만 달러를 모았다.     “머피 후보와 달리 기업과 정치후원회의 돈을 받지 않았다. 머피 후보는 300만 달러를 넘게 모았다. 남편이 주지사이며 가족 자체가 부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우리 캠프를 더 잘 알게되면 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러 노조에서 지지 선언을 했다.   “아마도 나의 여러 경험이 그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나 싶다. 나는 3선을 지내며 트럼프가 이긴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당히 당선됐다. 노동자 가정이 열심히 일하고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를 구현하자는 메시지가 공감대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 상원에 가서도 이런 나의 철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 동기부여가 된 아들들은 어떤 반응인가.   “6살과 8살의 초등학생들이다. 아직은 어려서 정확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아이들이 자라서 살게될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줬다. 더 큰 도전에 아이들이 반가워하고 신기해한다. 아이들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캠페인이 될 것이며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이들이 될 것이다.”     -한인사회에 메시지가 있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전에 없던 이런 꿈같은 승리를 한인들과 함께 맞이해보고 싶다. 지켜보고 지지해달라.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앤디김 인터뷰 상원 출마 신년 인터뷰 상원 선거

2024-01-22

[열린광장] 잃어버린 겨울

며칠 전 차를 타고 프리웨이를 달리며 켜 놓은 한인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에 많은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 6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 뉴스를 접하며 머릿속에 ‘잃어버린 겨울’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50년 넘게 LA의 기후에 젖어 살다 보니 겨울은 조금 춥고, 가끔 비가 오는 계절로만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뉴스를 통해 잊고 있던 한국의 추운 겨울을 기억할 수 있었다.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내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 관련 내용이 많다. 한국도 미국처럼 민주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지만 국회(연방)의원 공천과정과 의원 수를 정하는 방법은 양국이 서로 다르다.     미국 의회는 양원제로 상원과 하원이 있으며, 상원과 하원 후보는 해당 주의 당원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결정한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가 3명이 나왔다면 당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뽑는다. 물론 최종 선출은 상원은 각 주에서, 그리고 하원은 각 지역구 유권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은 각 당에서 선거 공천 위원회를 만들어 전국의 국회의원 후보자를 결정한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도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선거에 나서기가 어렵다. 즉, 정치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의원들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서거나 당을 만들어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의원 수를 보면 미국의 상원은 각 주에서 2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되고, 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임기는 6년으로 상원 선거는 2년마다 50개 주의 3분의 1씩 새로 선출한다.     하원 의원 숫자는 각 주의 인구 비례에 따라 정해지며 워싱턴 DC의 3명을 합해 총 438명이다. 임기는 2년. 전체 연방의원 수는 상원과 하원을 합쳐 538명이 되는 것이다.     한국의 현재 국회의원은 지역구 253명과 정당 지지 투표에 따라 정해지는 비례대표 47명 등 총 300명이다. 한국은 직선으로 선출된 의원이나 비례대표로 된 의원이나 업무의 구분이 없다. 미국과 비교하여 행정단위나 인구비례로 본다면 300명이라는 한국의 국회의원 숫자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연방 상원과 하원은 각각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각 주를 대표하는 상원은 법률 및 정책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대통령의 임명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주요 조약의 비준, 대법원 판사 임명 승인, 대통령 탄핵 심판 등 특별한 권한을 행사한다.   하원은 세제와 예산 등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정부의 예산안은 반드시 하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또한 세금과 경제 정책 결정 등에서 국민을 대표한다.     입법 절차에는 두 의회의 협력과 대화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탄핵 절차는 하원에서 시작된다. 하원 재적의원 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상원으로 넘기고 상원에서는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 즉 67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통과된다.     미국은 출마를 원하는 주에서 일정 기간 거주해야 연방의원 출마 자격이 있다. 그 기간은 주마다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가주는 1년 이상, 플로리다주와 미시간주는 6개월 이상을 요구한다.       그러나 한국에는 후보자가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 이로 인해 본인의 주거지도 아니고 연고도 없는 생면부지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런 후보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잃어버린 겨울’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한국과 미국의 국회(연방)의원 선거의 차이점까지 떠올랐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니 푸르름을 잃은 앙상한 가로수들이 길 양편에 서 있다. 올해 달력도 마지막 장만 남아 있다. 이명렬열린광장 겨울 국회의원 후보자 국회의원 선거 상원 선거

2023-12-08

"대기업에서 후원 안받고 진보적 의제 추진하겠다"

가주 상원에 출마한 피터 최 민주당 후보가 '한인사회의 가장 큰 목소리'를 자처하며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최 후보는 23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그레이스 유 변호사 사무실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했다. 그레이스 유 변호사와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한인사회의 대표적 올드타이머 민병수 변호사 조슈아 윤 아시안발달장애인서비스(ARH) 이사장이 함께했다. 최 후보는 "거대기업에 후원을 받지 않고 헬스케어와 같이 진보적인 의제를 추진할 수 있는 후보가 될 것"이라며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에서의 한국계의 활약은 눈부시지만 정계 진출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미 50개 주 상원에 한인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최 후보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할리우드에서 배우 및 조감독으로 활동하다 2002년 실버레이크에서 스몰 비즈니스 오너가 되면서부터 지역사회의 일에 힘써왔다. 실버레이크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템플시티 상공회의소 회장이다. 하버드 대학 2학년 시절 제리 브라운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에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부터 정치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24지구는 코리아타운을 비롯해 리틀 도쿄 차이나타운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 외에도 이글락과 실버레이크 보일하이츠 등과 LA 동부지역도 24지구다. LA카운티 인구의 9.5%가 24지구에 거주한다. 최 후보는 24지구에서 2014년 케빈 드 레옹 상원의장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낙선한 바 있다. 24지구에는 마리아 두라조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 후보끼리 양자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23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 도전길' 복병 출현

내후년 기득권 주장 위한 '알박기' 전략인 듯 "당 분열·정치적 배신" 비난 등 '독' 될 수도 2020년 48지구 '정조준' 스틸 "최선 다할 뿐" 미셸 박 스틸 OC 2지구 수퍼바이저의 '연방하원 도전길'에 복병이 출현했다. 스콧 바 전 OC공화당의장이 같은 공화당 소속 데이나 로라바커 의원이 버티고 있는 연방하원 48지구에 전격 출마한 것. 지난 7일 후보등록 서류를 받아간 바 전 의장은 연방하원 선거 6월 프라이머리 후보등록 마감일이었던 9일 등록을 마쳤다. 바의 48지구 출마는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상당수 공화당 관계자들은 카운티 공화당의장을 지낸 바가 오랜 친구이자 같은 공화당원인 로라바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을 '정치적 배신'으로 간주하고 있다. 당내 사정에 밝은 한 한인은 "현직이 있는 곳에 같은 당 중량급 인사가 출마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용인되기 힘든 행위"라며 "많은 공화당 사람들이 바의 결정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바의 출마는 오랜 기간 48지구 출마를 기다려 온 스틸 수퍼바이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지난 2016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로라바커와 맞서 출마하진 않겠지만 그가 은퇴하거나 선거에서 지면 곧바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바커는 2020년에 72세가 된다. 스틸 수퍼바이저, 션 스틸 전 가주 공화당의장 부부는 로라바커와 매우 친하다. 로라바커도 자신이 물러난 뒤 스틸 수퍼바이저가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만약 바가 11월 선거에서 로라바커를 꺾으면 스틸 수퍼바이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2020년 선거에 출마하려 할 때, 공화당원끼리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로라바커가 바를 누르고 2020년에 은퇴를 선언하고 스틸 수퍼바이저 지지를 선언하면 스틸 수퍼바이저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잡게 된다. 모든 일이 기대대로 술술 풀린다 해도 2년 뒤, 스틸 수퍼바이저가 예선에서 바와 결선 티켓을 놓고 다투는 상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가에선 바의 출마 선언이 당장 올해 선거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설혹 올해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단 출마를 해 놓아야 내후년에 다시 출마할 때, 일종의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공화당 내 분위기를 전한 한인은 "내후년쯤 미셸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바가 일종의 '알박기'를 해놓은 것이다. 약삭빠른 행동이긴 하지만 바 입장에선 감행해 볼만한 모험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의 등장은 48지구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라바커에게 도전하는 후보는 총 15명이다. 이 중 8명이 민주당원이고 1명은 자유당원(Libertarian)이다. 민주당 후보 중엔 줄기세포 연구가 한스 케어스테드가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혀 왔다. 공화당 출마자로는 로라바커와 바 외에 4명이 더 있지만 이들은 지명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정가에선 공화당의 중량급 후보인 로라바커와 바가 6월 프라이머리에서 나란히 11월 결선행 티켓을 따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로라바커와 바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민주당 후보 8명이 지지층 표를 고르게 나눠가질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번 선거 출마가 바에게 '꽃놀이패'가 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공화당 내에서 바의 행보를 지켜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 공화당 인사끼리의 경쟁과 그에 따른 금전적, 인적 자원 분산의 책임은 바에게 돌아갈 것이다. 게다가 예선 탈락을 포함, 출마 결과가 영 좋지 않을 경우엔 바가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단 수퍼바이저 선거에 전력을 다해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면서 "2020년엔 내게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의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스틸 수퍼바이저는 "결선 상대가 누구든 로라바커가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언제, 어디서, 누굴 상대하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3-13

앤디 김, 연방하원 본선거 진출 확정

한인으로는 미 동부 최초로 연방하원의원 당선을 노리는 앤디 김(34.사진)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민주당 후보가 본선거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12일 김 후보 선거 본부에 따르면 최근 벌링턴카운티와 오션카운티 민주당위원회가 잇따라 김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3선거구는 이들 카운티 속한 53개 타운으로 이뤄진다. 오는 6월 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주당위원회가 공식 지지를 선언한 것은 오는 11월 본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김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오는 11월 6일 치러질 본선거에서 3선거구 현역인 공화당 톰 맥아더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3선에 도전하는 맥아더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척 친밀한 관계다. 세제 개편이나 오바마케어 폐지 등 뉴저지 주민들이 반대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맥아더 의원의 아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전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김 후보에 대한 평가가 높고 지역사회에 일고 있는 반 트럼프 정서가 결과를 바꿀 변수로 꼽힌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다. 이는 지난달 전국민주당위원회가 김 후보를 공화당 의석을 빼앗아 올 전략 후보로 내세운 배경이 됐다. 한 지역 주민은 "이번에는 김 후보를 선택하겠다. 맥아더는 과거보다 너무 과격해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50개 주의 6000명 이상의 후원자로부터 60만 달러가 넘는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서한서 기자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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